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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김종인, 비구체적 경제민주화로 대선 때 소외”


입력 2016.04.01 13:14 수정 2016.04.01 13:15        고수정 기자

CBS라디오서 김종인 경제 정책 비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3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경제전문가’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지난 대선 때) 경제민주화에 대해 구체적이지 않고 실현가능성이 없어서 그때부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이 소외되기 시작했다”고 비꽜다.

강 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비대위원장이 당시에는 경제민주화를 헌법에 넣었다, 이렇게 일반인들한테 인기가 있으니까 (새누리당이 대선 때) 그 양반을 모셔온 것이다. 근데 경제전문가들이 (경제민주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면 되느냐고 물었을 때 ‘없다’고 했다더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김 비대위원장이) 더민주에 가서 똑같은 이야기를, 4년 전과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민주화라는 말 가지고 다투는건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좋지만 경제민주화를 위해 뭘 할 건지 구체적으로 (계획이) 없다”고 꼬집었다.

전날 김 비대위원장이 “강 선대위원장이 헌법을 잘 읽어본 것이냐, 안 읽어봤다. 헌법 119조 2항에 보면 ‘경제의 민주화를 실현하라’라고 적혀 있는데 이런 헌법적 가치를 두고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한 데 대해서는 “본말전도”라고 지적했다.

강 선대위원장은 “헌법 119조는 2항만 있는 게 아니고 1항이 있다. 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의 질서는 기업과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살리는 것에 기초를 둔다’, 이건 시장경제 얘기”라며 “김 비대위원장이 자기가 상당히 기여를 했다는 것은 2조 2항에 나와 있는데 그거는 시장 경제에 대한 보완책”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비대위원장이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다”고 비난한데 대해 “그 양반은 진짜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늕를 모르는 양반”이라고 맞불을 놨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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