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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에서 '오세훈 24.7% > 김무성 14.1%'


입력 2016.04.06 09:22 수정 2016.04.06 11:14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전국적으로는 문재인 22.1%, 김무성 14.7%, 오세훈 14%, 안철수 10.9%

20대 총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줄곧 2위를 유지해오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오차범위내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4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전주대비 1.2%p 하락한 22.1%로 지지율 부동의 1위를 유지했고, 전주 10.8%를 기록해 12.5%를 기록했던 김무성 대표를 불과 1.7%p 차이로 오차범위내에서 추격했던 오세훈 전 시장은 이번 주 14%의 지지율을 기록해 14.7%를 기록한 김 대표와의 격차를 불과 0.7%p로 좁혔다. 그 뒤는 10.9%를 기록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7.3%의 박원순 서울시장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줄곧 대권 주자 순위 2위를 지켜온 김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불과 14.1%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오 전 시장은 24.7%의 지지율을 받았다. 호남에서는 여전히 안철수 대표가 23.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문 전 대표 19.4%, 박 시장 8.3% 순이었다.

연령별 지지율에서도 김 대표와 오 전 시장의 차이는 극명하게 갈렸다. 김 대표는 50대 16.7%, 60대 28.3% 등 고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은 반면 20대에서는 6.3%, 30대는 4.8%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은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10% 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고 특히 50대에서는 14.1%로 김 대표와 큰 차이가 없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오세훈 전 시장의 부상에 대해 "오 전 시장이 김 대표의 대안을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공천갈등과 옥새 파동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불협화음과 관련 전통적인 새누리당 지지층이 김 대표를 떠나 오 전 시장쪽으로 옮겨간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 뿐만 아니라 오 전 시장은 현재 대한민국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종로에 출마해 연일 언론에 노출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랐는데 김 대표는 답보고 오 전 시장은 올랐다는 것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김 대표보다 오 전 시장을 대권주자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7%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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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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