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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책·손숙·윤석화, 이해랑 100주년 연극 '햄릿'


입력 2016.04.08 23:12 수정 2016.04.10 13:22        이한철 기자

신시컴퍼니-국립극장 제작, 7월 12일 국립극장 개막

고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연극 '햄릿'이 무대에 오른다. ⓒ 신시컴퍼니

신시컴퍼니와 국립극장이 한국 연극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고(故)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연극 '햄릿'을 공동 제작한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연극 '햄릿'은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해랑 선생은 격랑의 한국 연극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타계한지 26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후학 양성 사업을 통해 한국 연극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그런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올해,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연극계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공연에 함께할 이들은 연출 손진책(13회), 무대 디자이너 박동우(16회), 프로듀서 박명성(24회)을 비롯해 배우 권성덕(12회), 전무송(15회), 박정자(6회), 손숙(7회), 정동환(19회), 김성녀(20회), 유인촌(10회), 윤석화(8회), 손봉숙(18회) 등이다.

한국 연극의 반세기를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대배우들은 스스로 입을 모아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적은 처음이다"라며 감격해 했다.

'햄릿'의 출연 배우는 놀랍게도 단 9명이다. 주·조연과 앙상블이 대거 필요한 공연이지만 거의 모든 배우들이 1인 다역은 물론, 성별에 관계없이 배역을 소화한다. 이들은 연기력과 발성으로 진정한 배우의 예술, '연극'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모든 배우들이 27회 공연 동안 단일 캐스팅으로 무대를 책임질 예정이어서 연극을 대하는 장인정신과 비장함을 느끼게 한다.

한편, '햄릿'은 1951년 이해랑 선생에 의해 국내에서 최초로 전막 공연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해랑 선생이 생전 마지막으로 예술혼을 불태웠던 작품 또한 '햄릿'이었다.

공연 관계자들은 이토록 이해랑 선생이 사랑한 '햄릿'이었기에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 공연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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