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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갑 최홍재 '금식유세'…"야권연대, 사전투표 유권자 우롱"


입력 2016.04.11 21:28 수정 2016.04.11 21:28        목용재 기자

11일부터 48시간동안 금식유세 진행…"후보단일화는 '정치쇼'"

최홍재 새누리당 은평갑 후보가 11일 무릎을 꿇은 채 '금식유세'를 벌이고 있다.ⓒ데일리안

지난 10일 20대 총선 은평갑 지역구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신호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면서 최홍재 새누리당 후보가 11일부터 48시간동안 금식 유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된 사전투표 직후 이뤄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단일화는 국민의 참정권을 무시하고 투표자들을 우롱한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0일 박주민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김신호 후보에게 던져진 표는 유권자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표' 처리가 된 셈이다.

이에 최홍재 후보는 이같은 야권의 단일화 움직임에 반발, 12일 자정까지 '금식 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홍재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 나흘을 앞두고 후보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정치쇼'라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이고 무시한 처사"라면서 "특히 사전투표 기간동안 은평갑 유권자 약 11%가 소중한 표를 행사했는데 사전투표가 완료된 상태에서 후보단일화를 추진한 것은 투표자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은평갑에서는 최홍재 새누리당 후보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후보, 최승현 노동당 후보가 맞붙는다.

최 후보는 20여년 간 은평구에서 살아오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박근혜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북한인권운동을 벌여온 시민운동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통영의 딸' 신숙자 씨 모녀 구출을 위한 1700리 국토대장정단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그는 23일 동안 30여개의 도시를 방문하며 국민들에게 북한인권의 실상을 알리는데 앞장선 바 있다.

박주민 후보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처장 출신이자 '세월호 변호사'로 세월호 유가족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아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박 후보 캠프 개소식 당시에는 안산의 세월호 유가족들이 찾아와 공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최승현 후보는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부회장으로서 현재 노동당 부대표를 맡고 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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