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투란도트'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지난 12일 중국 현지에서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와 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정식 개관을 앞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와 체결한 합작의향서의 주요 내용은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의 개관작으로 DIMF 제작의 뮤지컬 '투란도트'가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뮤지컬 '투란도트'는 2년여 만에 다시 중국 관객을 만나게 된다.
하얼빈 오페라하우스는 사람과 예술, 지역적 정체성을 통합하고자 하는 컬처아일랜드의 구심점으로 1600명 이상 수용하는 대극장과 400명을 수용하는 소극장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 약 2800억 원 정도가 투입된 하얼빈 오페라하우스는 벌써부터 세계적인 명소 탄생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란도트'는 2012년부터 여러 차례 중국 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현지 공연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도 지난 2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첫 서울 장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는 등 대형 창작뮤지컬이자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투란도트'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총 6회의 공연을 갖게 된다. 이는 '투란도트'가 중국은 물론 세계적인 문화 예술의 거점이 될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의 첫 해외 초청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의 개관 기념 공연으로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단순한 문화예술 교류에 그치지 않고 하얼빈과 대구시 전체의 경제교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10회를 맞는 DIMF는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대구 주요공연장 및 시내전역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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