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악몽, 가방 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4.23 16:06  수정 2016.04.23 16:10

지난달 초 아버지 가방에 부딪힌 전인지 부상

장하나 악몽, 가방 사건 이후 뚜렷한 하락세

장하나 ⓒ 게티이미지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장하나(25·비씨카드)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결국 참가 중인 대회서 기권을 선언했다.

장하나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서 1라운드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이에 장하나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 측은 "지난 3월 열린 JTBC 파운더스컵 때부터 시야가 흐려지고 불면증, 현기증과 함께 구토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한국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대회 출전 여부는 장하나의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장하나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그러나 대회 직전, 이 대회에 출전 예정이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장하나 아버지의 가방에 부딪혀 다친 탓에 기권하는 일이 벌어졌다. 전인지는 꼬리뼈를 다쳐 한 달가량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사고로 장하나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갈등으로까지 번진 이 사건은 이달초 열린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서 전인지가 "이미 지난 일이고 이번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말한데 이어 장하나 역시 "좋아질 것"이라고 답해 봉합되는 듯 했지만 선수의 정신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안치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