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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화수분이 꽃피운 델레 알리 시대


입력 2016.04.26 09:54 수정 2016.04.26 09:54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램파드-제라드 이을 잉글랜드 MF 특급 유망주

토트넘, 최근 5년간 네 차례 영플레이어 배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델레 알리. ⓒ 게티이미지

예상대로 토트넘 핫스퍼의 델레 알리(20)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선정됐다. 토트넘은 최근 5년간 4명의 영플레이어를 배출, 유망주 공장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알리는 24일(한국시각), PFA가 선정한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뽑혔다. 예상된 결과다. 올 시즌 알리는 토트넘 중원의 핵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스타덤에 올랐다. 32경기에 나선 알리는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10-1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알리의 맹활약에 토트넘의 표정도 싱글벙글이다. 올 시즌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통해 세대교체에 성공한 토트넘은 쟁쟁한 강호들을 제치고 19승 11무 4패로 프리미어리그 2위를 질주 중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레스터와의 승점 차가 8점이지만 막판 역전 우승을 향한 불씨를 살리며 프리미어리그 개편 후 첫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무려 55년 만이다.

지난 시즌 알리는 3부리그의 MK 돈스에서 임대 활약했다. 당시 알리는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원 올해의 선수'로 성장하며 일찌감치 떡잎부터 다른 유망주임을 보여줬다.

그리고 올 시즌 알리는 토트넘으로 돌아와 팀 중원의 핵심으로서 맹활약하며 주가 상승 중이다. 최근에는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도 승선하며 최고 유망주임을 몸소 입증했다.

무엇보다 알리는 영양가 있는 활약을 보여주며 빼어난 재능을 뽐내고 있다. 알리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때에 따라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하다. 킥력이 뛰어나며 패싱력도 준수하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경기를 읽는 시야가 넓으며 활동량도 좋은 편이다.

1996년생인 알리는 현재보다는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상을 보여준 덕분에 과거 스티븐 제라드와 프랑크 램파드로 대표되는 잉글랜드 간판 미드필더의 발자취를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에 알리가 PFA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등극하면서 최근 5년간 4명의 영 플레이어를 배출하는 클럽으로 우뚝 섰다. 2012년에는 카일 워커가 2013년에는 가레스 베일이 'PFA 영 플레이어'에 등극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해리 케인이 수상한 바 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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