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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우완 상대 첫 선발…플래툰 벗어나나


입력 2016.04.28 09:05 수정 2016.04.28 09: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휴스턴전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경쟁자 아담 린드와 우완 상대 동시 출전

이대호, 우완 상대 첫 선발…플래툰 벗어나나

우완투수를 상대로 처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 ⓒ 게티이미지

전날 우완투수를 상대로 첫 안타를 신고한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침내 우완 투수를 상대로 첫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대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다. 상대 선발투수는 우완 콜린 맥휴다.

올 시즌 11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86 2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대호는 그동안 주전 1루수 아담 린드와 플래툰으로 번갈아가면서 경기에 출전해왔다. 하지만 시애틀의 서비스 감독은 이날만큼은 이대호와 린드(지명타자)를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두 선수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 올 시즌 처음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대호는 그간 린드의 존재로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휴스턴전에서 4타수 2안타로 빅리그 데뷔 후 첫 멀티히트를 달성하더니 우완 투수를 상대로도 안타를 신고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반면 주전 1루수 린드는 현재 타율 0.241로 제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비스 감독도 고심 끝에 이대호와 린드를 동시에 출전시키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대호가 우완 투수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향후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날 상대 선발투수 콜린 맥휴는 이대호에게는 반가운 상대다. 맥휴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16.2 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가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로 손색이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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