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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늦으면 불이익"


입력 2016.05.10 09:02 수정 2016.05.10 18:17        김영민 기자

인건비, 경상경비 동결 또는 삭감 등 보수·예산·정원서 불이익 강구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는 인건비와 경상경비를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등 보수·예산·정원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에서 열린 제3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등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금융공공기관은 대표적인 고임금 구조인 만큼 성과중심 문화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21개 공공기관 중 예탁결제원의 직원 연봉(1.04억원)이 1위이고 금융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자산관리공사(7900만원)도 최상위권"이라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하는 만큼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민간 은행과 업무가 가장 유사한 만큼 민간금융회사가 참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돼야 하므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 기관에는 경영평가 우대, 추가 성과급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공공기관장들은 절박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성과연봉제 도입 등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금융위는 또 직무별로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고, 교육훈현 이수 여부를 승진, 전보에 반영하는 직무 인증제 도입 등 교육훈련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객 만족도 등 질적·장기성장 요소를 평가에 반영하고 객관성, 공정성을 갖춘 성과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탄력점포, 예약상담제, 비대면 온라인 신청 확대 및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국민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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