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1분기 실적, 네이버 '웃고' 카카오 '울고'

이호연 기자

입력 2016.05.12 16:37  수정 2016.05.12 16:38

광고 매출에서 희비 엇갈려

모바일 성장 잠재력 기대

'네이버' '카카오' 로고 ⓒ 각 사 제공

인터넷 포털 업체 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렸다. 네이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지만,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났다. 모바일 광고 매출, 게임 매출 등에서 차이가 났다.

12일 카카오는 1분기 매출 2424억8300만원, 영업이익 21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7% 감소했다.

카카오의 영업이익 급감은 주매출처였던 광고 매출 감소와, 신규 O2O(온오프라인) 서비스 투자 비용 증대 때문이다. 특히, 1분기 카카오 총 광고 매출은 1293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2% 감소한 709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8% 소폭 증가한 584억5400만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신규 사업 투자 증대로 영업 비용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영업비용은 올해 1분기 2214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보다 14.1% 증가했다. 다만, 카카오는 하반기 카카오 드라이버와 카카오 헤어샵, 홈크리닝 서비스 등의 신규 사업이 시작하면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광고 매출 역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카카오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네트워크 광고 품질 체질개선에 따른 작업 등으로 광고 매출이 하락폭이 컸다”면서도 “올해 광고 플랫폼을 통합했고, 2분기부터는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매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네이버는 꾸준한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국내외 활발한 활동으로 매출 9372억8000만원, 영업이익 25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32.1%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해외 매출은 355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6%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네이버는 광고 매출에서도 웃었다. 네이버의 광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67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PC 온라인 광고 매출은 2.3% 줄었으나 모바일 광고 매출이 81.4%가 급증하면서 고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광고 매출 역시 글로벌 메신저 ‘라인’ 효과 등으로 같은 기간 69.9% 성장했다.

네이버는 2분기에도 이같은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2분기 네이버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같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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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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