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유통업체 4곳에 옥시 판매 중단 면담 요청
농협유통,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대표 공식 면담 요청…불매 관련 질의
환경운동연합은 17일 국내 대형유통업체 4곳(농협유통,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에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제품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환경운동연합은 "각 대형유통업체들의 대표들과 공식 면담을 요청해 대형유통업체들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인지, 약속을 뒤집고 옥시제품을 계속 판매할 경우 옥시 제품에 대한 표시를 해서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할 것인지 등에 대해 질의코자 한다"고 밝혔다.
연합 측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의 70% 이상을 발생시킨 옥시제품 불매 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지자 대형유통업체들은 스스로 옥시불매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대형유통업체들은 언론플레이만 하고 나서 지금까지 옥시제품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 중앙과 지역조직들이 지난 15일 전국 13개 지역의 대형유통업체들 앞에서 옥시불매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동시행동을 진행했음에도 대형유통업체들은 아직까지 옥시불매에 대한 정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부터 가습기 살균제 관련 수사 대상을 기존 옥시와 버터플라이이팩트에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까지 확대했다. 이어 17일 홈플러스 실무자 2명을 소환 조사 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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