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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국과 아프리카는 신뢰의 동반자"


입력 2016.05.27 21:09 수정 2016.05.27 21:10        스팟뉴스팀

한국 대통령으로 첫 AU 연설…아프리카와 포괄적 협력 청사진 제시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아프리카연합(AU) 본부 넬슨 만델라홀에서 특별연설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해 특별연설을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넬슨 만델라 홀에서 진행된 '아프리카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상생의 동반자'라는 제목의 특별연설을 통해 제목으로 한 연설을 통해 "'아젠다 2063'의 비전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는 아프리카에 한국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 발전해가는 신뢰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개발경험 공유 △호혜·미래지향적 경제협력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 구축 △제도적 협력 틀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한 '아프리카와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개발경험 공유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창의력과 열정으로 가득한 아프리카의 젊은 세대와 여성에 대해 교육과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정신혁명 운동이었던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기술력과 자본을 아프리카의 풍부한 노동력 및 천연자원과 결합해 고용 창출과 기술 이전 등 아프리카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테러 대응과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연설에는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와 현지 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한국군 참전용사 등 에티오피아 각계 인사 1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연설 직전 주마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한-AU 공동발전을 위한 대화채널 운영 △대(對)아프리카 개발 및 평화·안보 협력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면담과 관련, 청와대는 "아프리카 역내 정치·경제·사회적 통합을 추구하며,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AU와의 협력을 다방면으로 심화·확대하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AU측의 협조를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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