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 이군현, 검찰 압수수색 이유는?
보좌진 급여 2억4400만원 빼돌려 정치 자금 사용 혐의
검찰이 17일 보좌진 월급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이 의원의 통영, 고성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11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보좌진의 급여 중 2억4400여만 원을 돌려받은 뒤 국회에 미등록된 보좌진 급여와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지출한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당했다.
검찰은 정황이 담긴 회계장부 등을 수색했지만,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반적인 사무실 운영 등과 관련한 서류를 일부 압수하고 1시간 여 만에 철수했다.
선관위는 이번 사안과 관련, 신고·제보자에게는 향후 심의과정을 거쳐 법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35년 만에 최초로 국회의원에 무투표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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