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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태 씨에게 직진"…'미녀공심이'의 사랑법


입력 2016.06.20 09:55 수정 2016.06.20 10:01        부수정 기자

남궁민·민아 상큼 로맨스 인기

'옥중화' 시청률에 성큼…예상 밖

SBS 주말극 '미녀 공심이' 공심이(민아)가 거침없는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SBS

남궁민·민아 상큼 로맨스 인기
'옥중화' 시청률에 성큼…예상 밖

"난 안단태 씨한테 직진이라고요."

당당하고 귀여운 고백이었다. SBS 주말극 '미녀 공심이' 공심이(민아)가 거침없는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공심이의 솔직한 애정 표현에 시청률은 13.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경쟁작 MBC '옥중화'는 18.7%를 나타냈다.

19일 방송된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12회에서는 안단태(남궁민)에게 차인 공심(민아)이 그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이 맘껏 좋아하겠다고 다짐, 먹구름이 꼈던 남궁민아의 로맨스에 한 줄기 희망을 선사했다.

공심은 단태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 고백했지만, "미안해요"라는 대답에 그를 피하기 시작한다.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시고 "돈 없고 더러우면서 느끼하다"며 단태의 단점을 계속 생각해봤지만 애석하게도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단태가 자신을 거절한 이유를 스스로 묻고 생각하기 바빴다.

공심은 단태에게 '머리에 땜통이 있어서', '무식해서', '백수라서 등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대며 "제발 나 왜 찼는지 얘기해줘요"라고 물었다. 단태의 진심이 궁금하면서도 두려웠던 공심은 그가 입을 떼자 단태의 입에 '기습 뽀뽀'를 날렸다.

자신의 행동에 놀란 공심은 얼굴이 빨개진 채 "나 왜 찼는지 앞으로 영원히 입 밖으로 내지 말아요"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첫 뽀뽀 이후 부끄러움에 이불을 수없이 발로 찬 공심은 이후 단태에게 "사고 아니었어요. 내가 좋아서 뽀뽀했던 거에요"라며 진심을 고백했다. "앞으로 안단태 씨가 어떻게 나오든 나 상관 안 할 거예요. 안단태 씨가 신호등 파란불 안 보내도 나 안단태 씨한테 직진이라고요"라는 용기 있는 말과 함께.

참지 않고, 단태의 퇴짜에도 굴복하지 않고, 그를 향한 진심을 이어가기로한 공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공심이 너무 귀엽다", "안단태와 공심이 로맨스를 보면 흐뭇하다", "공심이가 재지 않고 감정 표현하는 게 좋았다"라며 호응했다.

민아를 받쳐주는 남궁민의 연기도 빛났다는 평이다. 남궁민은 탁월한 발성, 발음으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미녀 공심이'는 남궁민이 코믹 연기, 로맨스 연기 등 모든 분야에 능하다는 걸 알게 해준 작품이라는 평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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