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개막식 성화 점화, 펠레 아니면 누구?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8.06 01:09  수정 2016.08.05 18:33

최근 올림픽에서 스포츠 영웅 대신 의외의 인물

1988년 서울 올림픽 성화는 일반인 3명이 불을 붙였다. ⓒ 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성화 점화자로 유력했던 펠레(75)가 건강 문제로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펠레의 대변인 측은 5일(한국시각)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펠레가 올림픽 개막식 점화를 원하고 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펠레는 브라질 매체와의 인터뷰서 "IOC 바흐 위원장과 를로스 누즈만 리우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성화 점화를 개인적으로 부탁해왔다"라며 "브라질 국민으로서 성화 점화를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실언이었다. 역대 올림픽 개막식의 성화 점화는 언제나 큰 관심을 모을 정도로 철저히 비밀리에 부쳐지는 게 사실이다. 물론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가 일찌감치 점쳐진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밝힌 부분에 대해 김이 샜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펠레는 지난 2014년 신장 결석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 겨울에는 고관절 수술까지 받았다. 고령의 나이라 현재 지팡이 없이 보행조차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펠레가 올림픽 성화 점화자가 아닐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펠레는 월드컵 3회 우승을 이끈 ‘축구 황제’이지만 공교롭게도 올림픽에는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올림피언이 아니라는 이유로 IOC가 성화 점화자 승인을 거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올림픽 성화 점화에는 예상을 깨는 인물이 나선 경우가 많았다. 지난 1964 도쿄 올림픽에서는 1945년 8월 6일 출생한 일반인이 불을 붙였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상징하기 위해서였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서도 일반인 3명이 점화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는 휠체어 양궁선수 안토니오 레보요가 불화살을 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의 무하마드 알리가 그나마 인지도 높은 인물이었고,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대 금메달리스트가 나섰다. 그리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10대 유망주 7명이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브라질에서는 펠레 외에 요트의 토르벤 그라에우 또는 테니스의 구스타보 쿠에르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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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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