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은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라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 66kg 준결승전에서 마사시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유효를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출전에 앞서 “마사시만 꺾으면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떠올릴 때, 안바울의 금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안바울은 종료 2분 전 먼저 지도를 받았다. 이후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심판은 마사시에게는 지도를 주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초조했다. 하지만 마사시도 종료 28초 전 지도를 받아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안바울은 되치기로 유효를 따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역시 어려운 경기였다. 세계랭킹 1위 안바울은 32강전과 16강전에서 한판승, 8강전에서 우세승을 거두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마사시와의 대결은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지난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사시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8강전에서 조준호(현 여자유도대표팀 코치)에게 오심 논란 속에 승리한 상대다. 당시 마사시도 “조준호의 승리”라고 인정했지만 한국 유도에는 악연 아닌 악연으로 얽힌 선수가 됐다. 그 한까지 풀어버린 승리라 더욱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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