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반출로 안보위협? 청와대 위성사진도 수두룩"

지도데이터 반출과 구글 위성사진 서비스는 별개의 문제, 안보위협 소지없어

권범준 구글지도 프로덕트 매니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간정보 국외반출 정책 토론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데일리안

구글의 국내 지도데이터 반출 요청 승인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지도데이터 반출로 인한 안보위협의 소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권범준 구글지도 프로덕트 매니저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간정보 국외반출 정책 토론회’에서 “구글이 반출을 신청한 지도데이터는 국내 타사 인터넷 지도 서비스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측량협회의 성과심사를 받아 보안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출된 지도데이터가 구글의 위성사진 서비스와 엮여 안보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애초에 지도데이터와 위성서비스는 별개의 서비스 영역”이라면서도 “주요시설이 포함된 고해상도 위성사진은 이미 수십년간 유통·판매돼 지금 규제한다고 안보적 실효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각 관련 업체에서 제공하는 청와대 위성사진 8장을 제시하며 “청와대의 경우 무료로 서비스되는 위성사진만 8장이 있으며, 유료로 사려고 하면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