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11회 '201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3일간의 뜨거웠던 막을 내렸다.
집객수로는 8월 12일 1만 7000명, 13일 3만 8000명, 3일 3만 1000명이 운집해 총 8만 60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펜타포트 기간에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철저히 준비된 운영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다.
올해는 페스티벌 시작 전부터 폭염이었기 때문에 응급차와 소방차등이 행사장장 내에 상주했고, 의료진 인원도 늘렸고 캠핑족을 위해 24시간 상주했다. 경찰을 비롯하여 응급함을 들고 이동하는 안전요원들까지 추가 배치되어 수시로 관객들을 체크하며 혹시나 일어날 안전사고에 만전을 다했다.
극한 더위에 관객들의 관람 매너도 돋보였다.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도 물을 나눠 주고 슬램(Slam)시 넘어지더라도 잡아 일으켜 주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을 정도로 관객들의 매너가 가장 돋보였던 해였다.
뮤지션 역시 뜨거운 공연을 펼쳤다.
특히 토요일 헤드라이너였던 위저(Weezer)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불러주었고, 일요일에는 패닉앳더디스코가 (Panic at the Disco)는 퀸의 '보헤미안랩소디 Bohemian Rhapsody'를 불러 떼창을 자아냈다.
또한 국내밴드 넬(Nell)을 비롯하여 크래쉬(Crash), 크로스페이스(Crossfaith), 스파이에어(Spyair), 칵스(The Koxx)는 펜타스러운 하드한 락 무대를 보여줬다. 또한 한국에 첫 내한했던 투도어시네마클럽(Two Door Cinema club), 앳더드라이브인(At the Drive-in), 더퓨리처스(The Freatures), 낫씽벗띠브스(Nothig but Theves)의 무대는 "못봤으면 후회할만한 공연"으로 관람객들 사이에 인기공연으로 손꼽혔다. 헤드라이너 뿐만 아니라 미들라인업까지 탄탄한 구성으로 "정통락페스티벌"의 면모를 보여준 페스티벌이었다는 후문이다.
'2016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은 '갓타포트', '갓펜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그간의 노하우로 페스티벌의 구성과 관객의 안전에 가장 큰 중점을 두며 성장해왔다. 또한 세계 최고의 뮤직 페스티벌에 2회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정통 락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주최측은 "11년간의 노하우와 한국 관객의 매너가 폭염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던 '2016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었다. 내년에도 안전하고 멋진 락페를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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