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이인원 자살' 보고에 애통한 심정"
"신동빈, 이인원 부회장 자살 소식에 말 잇지 못하더니 애통해했다"
이인원 롯데정책본부장(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룹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출근 직후 보고를 받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비통한 심정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오피스 건물 26층 집무실로 출근한 직후 오전 8시 20분께 이 부회장의 자살에 대해 보고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관련 보고를 받고 거의 말을 잇지 못한 채 애통해했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께 "고 이인원 부회장님의 비보는 경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부회장의 자살을 공식 확인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하신 이 부회장님이 고인이 되셨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검찰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최고 핵심인사다. 신 회장의 '사람'으로 평가되며 신 회장의 그룹내 후견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지난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 한 이후 1987년까지 14년간 호텔롯데에서 근무했다. 이어 롯데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관리와 상품구매, 영업 등의 핵심 업무를 고루 거쳤다.
1997년 50세에 롯데쇼핑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후 10년 동안 롯데쇼핑을 유통업계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엔 정책본부의 부본부장을 맡게 되면서 신 회장을 보좌하기도 했다. 이어 2011년 롯데정책본부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신 회장을 대신해 정책본부를 책임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제2롯데월드의 안전관리를 총괄해왔고 9월부터는 롯데그룹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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