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새누리당 빼고 야3당 모두 지지율 하락...왜?


입력 2016.09.07 11:03 수정 2016.09.07 11:03        조정한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야권 공조에 위기감 느낀 보수층 '재결집'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3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누리과정 예산,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촉구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야권 공조의 강화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재결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알앤써치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야권 공조에 위기감 느낀 보수층 '재결집'

새누리당을 제외한 야3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누리과정 예산,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촉구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야권 공조의 강화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재결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3%, 유선 17% 방식으로 실시한 9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 23.2% 국민의당 12.3% 정의당 4.8%보다 월등히 높은 34.5%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새누리당의 지난주 지지율(28.9%)에 비해서도 5.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대구·경북)에서 전 주 대비(42.9%) 17.4%P가 상승해 다시 60%선을 회복했다. 반면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9.0%P 상승한 11.4%로 나타났다. 이밖에 각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27.6%, 경기·인천이 29.4%, 대전·충청·세종이 29.4%, 강원·제주가 26.6%, 부산·울산·경남이 56.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새누리당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55.5%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지지율은 떨어졌다. 특히 30대 이상에서 6.4%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한 새누리당은 같은 연령대에서 38.2%를 기록한 더민주와 대조됐다.

특이점도 있다. 새누리당 지지층이 세를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호남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지지율이 27.0%로 똑같이 조사됐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이 25.2%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새누리당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원연설 이후 여야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새누리당이 잘하든 못하든지 간에 힘으로 밀어붙이는 야당을 지켜볼 수 없다는 의견이 드러난 것이다"라며 "'이러다간 야당에 밀리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당층이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아직까지 맘에 드는 정당을 찾지 못하고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상태다"라며 "이 사람들이 어디로 이동하느냐에 따라서 지지율이 출렁일 가능성도 크다. 각 당대표들의 교섭단체 연설을 들은 뒤 (어느 당을 지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국민들은 지금'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정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