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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한진해운 노선 두 곳 대체… “화주 피해 최소화”


입력 2016.09.08 14:29 수정 2016.09.08 14:33        이광영 기자

고려·장금·흥아와 ‘미니 얼라이언스’…9월말부터 서비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현대상선

현대상선이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국내 중견선사 세 곳과 ‘미니 얼라이언스’(가칭)를 결성하며 동남아노선을 공동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동남아노선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한진해운이 운항했던 두 곳의 노선을 대체할 방침이다.

‘미니 얼라이언스’는 총 15척의 선박을 투입해 4곳의 동남아노선을 운영하며 9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불거진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로 인한 동남아노선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양항로 환적기능 강화와 아시아 역내항로 물류의 효율적 운송을 위해 중견 해운사들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신규로 개설되는 항로는 ▲‘아시아(광양/부산)~싱가폴/말레이시아’와 ▲‘아시아(광양/부산/울산)~인도네시아⑴’ 노선이다. 또 ▲‘아시아(인천/부산)~인도네시아⑵’와 ▲‘아시아(광양/부산)~베트남/태국’ 노선은 기존 한진해운이 운항했던 노선을 대체하게 된다.

이에 현대상선은 5,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과 2,800TEU급 1척, 2,200TEU급 2척, 1,700TEU급 1척 등 총 5척의 컨테이너선을 신규로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동남아노선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선사들과의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2M’ 측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9.7~9.8 양일간 3사 실무 회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본계약서 작성 뿐만 아니라 항로 운영계획, 선사별·항로별 선복 사용방안, 선대 경쟁력 확보방안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2M’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2017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동운항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얼라이언스 협력 종료는 2025년 1월까지다.

향후 10월말까지 얼라이언스 멤버사 간 항로운영 계획 확정 후 11월말까지 본계약 체결 및 미 FMC를 포함한 각국의 승인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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