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작두 탄 올림픽 예언 “이승엽 부활”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9.08 16:09  수정 2016.09.08 16:10
하일성 전 KBO 사무총장. ⓒ 데일리안 스포츠

하일성 전 KBO 사무총장이 안타깝게 사망한 가운데 그의 안목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일성 전 총장은 2006년부터 2009년 4월까지 KBO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야구대표팀 단장을 맡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하 전 총장은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일 때 ‘데일리안’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결선 토너먼트를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야구대표팀은 7전 전승으로 본선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 4위 일본과의 4강전을 앞두고 있었다. 대표팀의 고민은 바로 이승엽. 이승엽은 이때까지만 타율 0.136(22타수 3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하 전 총장은 한일전을 앞두고 한국의 해결사로 이승엽을 꼽으며 “정신력과 책임감이 강한 선수다. 타격이라는 것은 컨디션이 좋을 때와 나쁠 때가 있는데, 현재 컨디션이 안 좋은 때일 뿐”이라면서 “이승엽은 올림픽 결승 토너먼트에서 분명히 자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거포로서 ‘한방’은 물론, 고참으로서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수 있다”라며 “이승엽이 지금은 타격밸런스가 무너져 있는 상황이지만 날짜상으로 봤을 때, 타격 리듬은 결승 토너먼트에서 살아난다”라고 말했다.

하 전 총장의 예측은 작두를 탄 듯 기가 막히게 떨어졌다. 이튿날 펼쳐진 한일전에서 이승엽은 일본의 특급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결승행의 수훈갑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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