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서 열리는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예상한다. 시즌 개막 전부터 주제 무리뉴와 주젭 과르디올라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과거부터 이어진 악연이 프리메라리가를 거쳐 프리미어리그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더비는 역사상 가장 비싼 맨체스터 더비다.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두 팀 모두 전력 보강을 마쳤다. 거물급들을 대거 데려오면서 지난 시즌보다 한층 전력이 강화됐고, 덕분에 시즌 개막 후 3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몸값만 해도 1조원에 육박하는 맨체스터 더비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7일 이번 맨체스터 더비를 '쩐의 전쟁'으로 요약했다. 맨유는 3억5055만 파운드(약 5125억 원), 맨시티는 3억2185만 파운드(약 4708억 원)의 몸값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6억 7240만 파운드(약 9839억 원)에 달하는 몸값이다.
그토록 많을 돈을 쏟아 부어 데려온 선수들의 이번 시즌 활약상은 어떤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것으로 10일 맨체스터 더비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브라히모비치 vs 놀리토&사네
이번 여름 맨유는 확실한 공격수를 영입하며 화력을 보강했다. 주인공은 스웨덴의 ‘리빙 레전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노장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는 클래스를 입증하며 프리미어리그 정복에 나섰다.
언제 폼이 떨어져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은 여전하다. 특유의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은 물론 득점포 역시 매섭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맨시티는 마누엘 놀리토가 전방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출신인 놀리토는 셀타 비고에서 맹활약하며 주목을 받았고, 마침내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빅클럽인 맨시티에 입성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결장하는 만큼 놀리토의 어깨가 무겁다. 놀리토 역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빠르게 안착했다. 독일의 기대주 르로이 사네의 선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그바, 바일리 vs 귄도간, 브라보, 스톤스
이번 여름 맨유의 가장 핫한 키워드는 폴 포그바다.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친정팀 맨유로 돌아온 포그바는 팀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로서 적응기 없이 맨유에 무난히 안착했다. 워낙 기량이 출중한 만큼 이번 더비에서도 가장 기대가 큰 선수로 꼽히고 있다.
수비수 바일리도 핵심 자원으로 우뚝 섰다. 비야레알에서는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남다른 신체 조건을 앞세워 맨유에 무난히 연착륙하며 팀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또 한 명의 신입생 므키타리안은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에 맞서는 맨시티는 브라보가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브라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시티에 입성했고, 드디어 시즌 첫 선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칠레의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이끈 주역인 만큼 맨체스터 더비에서 데 헤아와의 선방쇼 대결로 기대를 모은다.
수비수 스톤스도 주목해야 한다. 에버턴에서 맨시티로 입성한 스톤스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 등극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다.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건너 온 신입생 귄도간도 주시해야 한다. 지난 시즌 당한 부상 탓에 맨시티 입성 후 아직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팀 훈련을 무난히 마치며 복귀 초읽기에 들어섰다. 페르난지뉴가 주전으로서 괜찮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귄도간의 선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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