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리그 노크’ 윤석영, 그의 도전이 아름다운 이유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9.09 11:30  수정 2016.09.09 11:30
덴마크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윤석영. ⓒ 게티이미지

덴마크리그 선두 브뢴비와 입단 테스트 진행 중
경제적 조건보다는 높은 무대 경험하고자 하는 열망 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윤석영(26)이 덴마크 리그 진출을 타진한다.

덴마크리그 브뢴비는 9일(한국시각)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수비수 윤석영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영은 2회에 거쳐 팀 훈련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 여름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계약이 종료돼 소속팀이 없는 윤석영은 비록 유럽의 변방이긴 하나 덴마크리그를 통해 계속해서 유럽무대에 안착하고자 하는 의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축구선수로서 안정적인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음에도 불구,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나가려고 하는 그의 자세는 높이 살만하다.

비록 현재는 소속팀이 없지만 윤석영은 마음만 먹으면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올 여름 QPR과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윤석영은 아직까지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그 사이 제안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K리그와 J리그에서도 몇몇 팀이 윤석영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했지만 현재까지도 유럽에 남겠다는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무엇보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통해 병역혜택을 받아 유럽무대로 진출한 뒤 계속해서 선진 축구를 경험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는 윤석영이 유일하다.

당시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발판으로 김보경(당시 세레소 오사카) 또한 카디프 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지만 일본을 거쳐 현재는 K리그에서 뛰고 있다.

런던 올림픽의 주역 가운데 이미 유럽에 진출해 있었던 기성용(스완지 시티),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그) 외에 나머지 선수들은 현재 모두 중국, 중동, 일본 등지에서 뛰고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 등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온 윤석영은 지금도 충분히 좋은 대우를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젊은 나이에 경제적 조건보다는 높은 수준의 무대를 경험하며 자신의 실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무대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다. 도전 자체만으로도 윤석영이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이유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