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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송창의·윤형렬, 아시아 초연 뮤지컬 '록키'


입력 2016.09.15 14:56 수정 2016.09.15 14:57        이한철 기자
뮤지컬 '록키' 캐스팅이 공개됐다. ⓒ 엠뮤지컬아트

실베스터 스텔론(Sylvester Stallone)의 대표 영화 '록키(ROCKY)'가 마침내 뮤지컬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엠뮤지컬아트는 "2012년 뮤지컬로 제작된 '록키'가 11월 1일부터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갖는다"고 밝혔다.

1976년 개봉한 영화 '록키'는 실베스터 스텔론이 무하마드 알리의 권투경기에 큰 감동을 받아 단 사흘 만에 집필을 완성하고 스스로 주인공인 '록키 발보아'역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당시 몇 편의 영화 출연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실베스터 스텔론은 이 영화에 출연함으로써 엄청난 유명세를 얻게 된다. 영화는 1976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고 스텔론 역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록키'는 2006년까지 약 30년 동안 총 6편의 시리즈를 이어가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록키'는 실베스터 스텔론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201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연돼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14년 3월 브로드웨이의 윈터가든씨어터(Winter Garden Theater)에 당당히 입성했다. 특히 '록키' 브로드웨이 초연을 위해 2001년 이후 장기 공연 중이던 뮤지컬 '맘마미아'가 윈터가든 씨어터를 '록키'에 내주고 공연장을 옮기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록키'는 2014년 토니어워드(Tony Award) 남우주연상, 안무상, 조명상, 무대디자인상의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같은해 드라마데스크어워드(Drama Desk Award)에서는 작품상과 연출상 등 총 7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돼 무대디자인상과 조명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브로드웨이에서 약 200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록키'는 잠시 휴식기를 거쳐 2016년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공연 중이다.

아시아 초연은 초호화 배우 군단을 내세울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무명의 복서 록키 발보아 역에는 최근 방송과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신성우와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배우 김도현이 출연한다.

또한 다방면의 활동과 함께 '공연계 흥행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송창의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짓고 트레이닝에 돌입했으며 탄탄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모두 겸비한 공연계 스타 윤형렬이 합류해 4인4색 록키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록키의 조력자인 미키 골드밀 역에는 수식이 필요 없는 최고의 배우 신구가 깊은 구력을 발휘하는 배우 김진태, 송용태와 함께 극의 중심축을 이룬다.

또한 록키와 숙명의 대결을 펼치는 아폴로 크리드 역에는 조휘와 박은석이 캐스팅됐으며, 록키의 유일한 구원이자 사랑, 순수한 영혼을 지닌 애드리안 역에는 최우리와 김지우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김하라, 김병호, 백민정, 황만익, 홍경수 등의 배우들과 약 20여 명의 앙상블이 보여줄 무대가 기대된다.

가진 것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청년 록키의 인생역전스토리로 잘 알려진 영화 '록키'는 관객을 열광시킨 희망적인 스토리에 걸맞은 탁월한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 '록키'의 상징과도 같은 명 테마 'Gonan Fly Now(작곡_빌 콘티)'와 수 많은 리메이크곡을 낳은 'Eyes Of Tiger'는 뮤지컬 '록키'에서도 감상 할 수 있다.

작곡가 스티븐 플래허티(Stephen Flaherty)와 극작가 토마스 미한(Thomas Meehan)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영화의 테마송을 탁월하게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권투 시합 장면의 강렬함과 록키와 애드리안의 사랑의 테마 등 장르를 불문한 아름다운 곡들은 원 테마곡들과 적절하게 어우러져 관객들을 집중시키며 극을 완성시켰다.

국내 초연을 책임질 제작진도 만만치 않다. 최근 다수의 작품을 통해 스타 연출가로 손꼽히는 노우성과 대중음악과 공연음악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음악감독 김성수의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또한 '마타하리' '드라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거치며 국내 최고의 인기 디자이너로 급부상한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 이 작품을 어떻게 구현 해 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록키' 공연 티켓은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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