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문제' 클린턴, 대선 유세현장 복귀…"아팠던게 행운"
노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연설 "나는 아파서 쉴 수 있었지만 상당수 미국인들은 직장 때문에 그러지 못해"
노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연설 "아파서 쉴 수 있었지만 상당수 미국인들은 직장 때문에 그러지 못해"
건강문제로 미국 대선 행보에 차질을 빚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현지신간)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앞서 클린턴 후보는 11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그라운드 제로'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활동에 장애가 생겨 차량에 실려나간 바 있다.
나흘만에 선거운동에 복귀한 클린턴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에서 "몸이 좋지 않았던 것을 행운이었던 것 같다"면서 "(나는) 며칠간 쉴수 있었지만 수백만 미국인을 그럴 수 없다. 아파도 직장에 출근해야 하고 쉬면 월급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타이레놀, 오랜지 주스를 먹고 기침과 바이러스가 저절로 사라지기를 바랄 것"이라면서 "그들은 직장을 잃을까봐 아플수도 없다"고 유세연설을 했다.
앞서 클린턴 후보 측은 대선후보로서의 건강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14일 건강기록을 추가로 공개한 바 있다.
클린턴 후보의 주치의는 소견서를 통해 "증상이 가볍고 전염되지 않는 박테리아성 폐렴"이라면서 "그는 건강하며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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