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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 vs 불륜?…'질투의 화신' 독주 시작


입력 2016.09.22 10:41 수정 2016.09.22 11:47        김명신 기자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중 2편의 드라마가 새롭게 선보인 가운데 SBS '질투의 화신'이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 MBC SBS KBS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중 2편의 드라마가 새롭게 선보인 가운데 SBS '질투의 화신'이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 9회는 12.3%(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회 보다 무려 2.2%포인트나 상승한 성적으로 동시간대 1위 성적이다.

기존 시청자층에다 MBC 'W'의 종영에 따른 유입 시청자의 증가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앞으로도 수목극 1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극중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의 양다리 로맨스가 점점 더 극화되면서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 뿐만 아니라 이미숙 김지영 이성재 등 중견 배우들의 좌충우돌 케미 역시 재미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앞으로의 극 전개가 더욱 구미를 당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질투의 화신'의 경우, 양다리 로맨스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공효진과 조정석, 그리고 공효진과 고경표의 멜로를 통해 어두운 단면의 양다리가 아닌 밝고 웃음 가득한 '양다리'를 그려내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따르고 있다.

그에 반해 새롭게 시작된 두 드라마는 '불륜'과 '기억 상실'이라는 뻔한 소재를 들고 나와 그 식상함에 따른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첫 발을 내딛은 드라마에 결코 긍정적 반응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청률 2위로 출발한 KBS2 '공항가는 길'의 경우, 각각 가정이 있는 수아(김하늘 분)와 도우(이상윤)가 정신적 힐링이 되는 관계를 예고한 가운데 '불륜 조장' '불륜 미화' 논란으로 시끌시끌 하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며 '어떻게 포장해도 불륜 드라마'로 치부하고 있다.

물론 김하늘과 이상윤 등 연기력 논란에서는 자유롭지는 소재에 따른 시청자 반응이 심상치 않다.

'W'의 바통을 이어받은 MBC '쇼핑왕 루이' 역시 재벌3세와 시골 처녀의 사랑 이야기를 표방, 자신이 재벌 3세임을 잃어버린 루이(서인국)와 산골 오지 출신 처녀 고복실(남지현)과의 만남으로 인해 벌어질 소동을 예고하면서 로코의 뻔한 소재와 스토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뻔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의 열연과 맛깔 대사가 이어진다면 논란은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일련의 청춘 로코의 경우, 연기력 논란이 절대적으로 시청률을 좌지우지 하는 만큼 배우들의 열연이 절실해 보인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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