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감독'된 장항준, '왕사남'으로 돈방석?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3.12 08:30  수정 2026.03.12 08:32

'천만 감독'에 오른 장항준 감독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 흥행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사남은 이날 누적 관객 수 12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순익분기점은 약 260만명으로, 현재 기준 약 940만명의 관객이 순익분기점을 넘어선 셈이다.


ⓒ연합뉴스

영화 업계에서는 감독이 기본 연출료와 함께 흥행 성과에 따라 '러닝 개런티'(순익분기점 후 관객 수에 따라 추가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서는 관객 1인당 약 300~500원 수준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순익분기점을 넘긴 약 940만명의 관객 기준으로 약 28억~47억원 규모의 러닝 개런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여기에 수억원대의 연출료까지 더해질 경우, 장항준 감독의 수익은 수십억원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장항준 감독은 한 인터뷰를 통해 "러닝 개런티는 아직 제작사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계약 조건은 제작사와 투자사에 물어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제작자 임은정 대표는 "제가 다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라 나눠서 받는 구조"라며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을 생각하고 있다. 공동 제작자와도 논의 중"이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1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송은이와 김숙은 장항준 감독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되면 돈을 많이 버는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지분을 아주 조금 걸어놨다. 정말 생각만 해도 너무 아깝다"며 "제가 비보 사옥 앞에 큰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라고 농담 섞인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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