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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박지원 겨냥 “뇌 주파수 북에 맞춰져있다”


입력 2016.10.05 15:23 수정 2016.10.05 15:25        고수정 기자

대통령 사저 의혹 제기에 "거짓 선동 시작한다 생각"

"선전포고, 자국 대통령 까기 위해 쓸 말 아냐" 힐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북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평한 것에 대해 간첩에 비유하며 비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대통령 사저 의혹 제기에 "거짓 선동 시작한다 생각"
"선전포고, 자국 대통령 까기 위해 쓸 말 아냐" 힐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5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향해 “뇌 주파수는 북한 당국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 한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의 언행이 도를 넘어섰다.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북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하더니 어제(4일)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도 대북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선전포고는 전쟁개시를 의미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했다면 북이 공격할 빌미를 주는 것인데, 국민의당은 북의 공격을 유도하는 것이냐”며 “선전포고는 적국에 대고 하는 거지 자국 대통령을 ‘까기’ 위해 쓸 말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의 기념사를 선전포고라고 느꼈다면 그분들의 뇌 주파수는 북한 당국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한다”며 박 원내대표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사실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이 청와대 총무비서관 지시로 대통령 퇴임 후 지낼 사저를 물색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박 의원이 어제 법사위 국감에서 느닷없이 주장했는데 순간 ‘또 거짓 선동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니나 다를까 대통령은 퇴임 후 삼성동 사저로 돌아가기 위해 관계기관과 경호, 보안 문제를 협의 중일 뿐이라고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고양이를 호랑이로 만든 것이며 후안무치한 ‘아니고 말고’의 전형”이라며 “이제 더는 지켜볼 수 없다.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대북 송금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훗날 통일이 되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월남 대통령 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쭝딘쥬,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의 보좌관 귄터 기욤이 모두 간첩으로 밝혀졌다.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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