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까지' 어느 때보다 풍성한 공격수 옵션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10.06 15:59  수정 2016.10.06 16:00

기존 지동원에 석현준-김신욱 가세...공격 옵션 다양화

[한국-카타르]김신욱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연합뉴스

다양하고 강해졌다. 슈틸리케호의 공격진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과 11일 각각 카타르,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을 치른다.

슈틸리케호 23명 엔트리에 포함된 공격수 2명으로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김신욱(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서는 미드필더로 분류됐지만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3명이 한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 체제가 구축됐다.

각자의 스타일과 개성이 뚜렷해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상황에 맞는 카드를 꺼내기만 하면 된다. 무엇보다 3명의 공격수 모두 컨디션이 좋다는 점은 슈틸리케호에 상당한 호재다.

석현준은 터키 리그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이적한 이후 매 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아르다한스포르와의 컵 대회에서 마수걸이 데뷔골을 넣으며 부담을 덜었다.

1년 2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김신욱도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슈틸리케 감독의 호출을 받았다. 지동원 역시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의 6라운드서 979일 만에 리그 골을 터뜨리는 등 부활을 알렸다.

6월 유럽 원정 평가전까지만 해도 석현준이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석현준은 큰 키 답지 않은 유연성과 몸싸움, 강력한 슈팅력을 보유하며 체코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열린 최종예선 중국과의 1차전에서 지동원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 2도움과 1개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슈틸리케 감독을 흡족케 했다. 당시 석현준은 부상과 소속팀 적응을 이유로 중국전에만 벤치에 앉은 뒤 시리아전을 치르지 않고 터키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김신욱의 선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 명 가운데 최근 1개월 동안 소속팀에서 가장 많은 골 을 넣은 공격수는 김신욱이다. 또, 침대 축구와 밀집 수비를 펼칠 것이 유력한 카타르전에서는 김신욱의 제공권 능력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석현준과 지동원도 상당히 큰 키를 보유하고 있지만 헤딩을 즐겨하는 스타일은 아니며, 유럽에서 주말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피로 누적이 우려된다.

김신욱은 "나는 이 선수들과 다른 유형의 스트라이커다. 나는 좀 더 수비지향적 축구를 하는 팀에게 강할 수 있다. 공중볼과 다른 선수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한 경쟁을 벌이는 석현준, 지동원, 김신욱 가운데 누가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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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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