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정감사서 '금융권 성과연봉제' 논란 관련 "노조가 거부" 답변
성과연봉제 무리한 도입 우려에도 "도입이 시급한 상황" 의견 피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성과연봉제 강제 도입 논란과 관련해 "노조 측에서 성과연봉제에 대한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노조의 동의 없이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성과연봉제에 문제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지적에 대해 "노사 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사용자 측이 이미 여러 차례에 거쳐서 논의를 요청했으나 노조 측에서 성과연봉제에 대한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성과연봉제와 관련한 정치권의 중재가 있을 경우 받아들일 의향이 있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성과연봉제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정재호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 성과연봉제는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며 단호하게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