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남기 농민 시신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가 지난 9월 25일 사망한 고 백남기(69) 농민 시신의 부검영장을 경찰이 23일 강제 집행에 나선다.
서울 종로경찰서 측은 "오전 10시에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부검영장을 강제집행한다"며 "백남기 투쟁본부 측에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완선 종로경찰서장 등은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울대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에 대비해 2~300명 가량이 서울대병원에 대기 중이었으며 현재 밖으로 나와 경찰력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투쟁본부는 또 온라인 상에서 경찰의 영장 집행 사실을 전달하며 시민들이 서울대병원에 모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현장 상황에 따라 경찰과 투쟁본부 양측 간 충돌까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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