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11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 승리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로 75%의 우승 확률 잡은 두산은 2차전 선발로 좌완 장원준을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장원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해 7.2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 기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15승(6패)을 수확하며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호투한 니퍼트를 비롯해 보우덴, 유희관과 함께 ‘판타스틱4’를 형성하며 두산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안정적이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도 성적이 좋았다. 자신의 평균자책점 3.32보다 높은 3.80을 기록했지만 2승(1패)을 챙기며 제 몫은 했다.
니퍼트가 8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차전 MVP에 선정된 가운데 두산이 장원준에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크다.
승부조작 수사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한 ‘10승 투수’ 이재학이 빠진 공백 탓에 NC의 3,4선발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스튜어트 카드를 쓰고도 1차전을 내준 NC가 해커를 투입한 2차전에서도 패한다면 한국시리즈는 사실상 두산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3,4차전에도 보우덴-유희관이라는 걸출한 선발 투수들이 대기 중이다. 보우덴은 지난 6월30일 NC를 상대로 노히트노런까지 거둔 18승 투수다.
포스트시즌 최다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34.1이닝)을 이어가고 있는 니퍼트는 “2차전까지 이긴다면 상황에 따라서 결정적인 순간 중간 계투로도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 패배 시 NC가 느낄 압박은 상당하다. 장원준이 니퍼트처럼 2차전을 막아준다면 기세가 오른 두산에 모든 것이 유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고된 NC 에이스 해커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14이닝 3실점,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일 휴식 후 닷새만의 등판이라 장원준 보다는 불리한 입장이다. 올 시즌 두산전에 2경기 나와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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