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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초재선, "지도부 총사퇴 후 비대위 체제 가야"


입력 2016.11.01 11:33 수정 2016.11.01 11:41        장수연 기자

"현 지도부는 진상 규명과 국정 정상화 감당 못해"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열고 정국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 지도부는 진상 규명과 국정 정상화 감당 못해"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모임'(약칭 진정모)은 1일 회동을 갖고 "지금의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국정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데 현 지도부 체제에서는 그것을 감당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재촉구하고 나섰다.

모임의 간사를 맡고 있는 오신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다시 한번 현 지도부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책임 통감과 지도부 총사퇴에 대한 것을 재촉구하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의원은 "저희들이 느끼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현 새누리당 지도부 체제로서는 지금의 사태를 수습하거나 국정정상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부족하다라는 것을 여러 채널을 통해 느끼고 있다"며 "지금의 사태를 책임있는 자세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총사퇴를 통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도부 사퇴 이후의 체제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전제로 해서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니다"라며 "비대위 체제에 대한 것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한다면 모임 자체가 진정성을 잃게 되고 또 다른 계파 싸움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야당에 대해서는 "야당에게도 국정정상화를 위한 책임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야당은 말바꾸기를 통해서 시간끌기에 이용하지 말고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국정정상화 방안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세연·오신환·하태경 의원 등 13명이 참석했으며 전체 참여 의원은 모두 25명이다. 전날 성명에 참여했던 21명에서 이진복·여상규·이종배·김성찬 의원이 추가됐다. 또한 경대수·성일종·유의동·정유섭 의원 등 범친박계로 분류돼온 의원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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