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반값 무제한’ 인기, 에넥스도 ‘0원 요금제’ 맞불
가입자 유치 위해 소비자 니즈 맞춘 요금제 경쟁 가속화
CJ헬로비전의 알뜰폰 헬로모바일이 이달 초 선보인 반값 무제한 유심 요금제가 출시 첫날에만 3000명의 가입자가 몰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헬로모바일이 반값 유심 요금제를 내놓자 경쟁 알뜰폰업체인 에넥스텔레콤도 기본료 0원에 음성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알뜰폰 업계에서도 소비자 니즈를 맞춘 요금제 경쟁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4일 CJ헬로비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이달 2일 선보인 반값 유심 요금제는 출시 첫날에만 3000명의 가입자가 몰리고 홈페이지 방문수도 3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CJ헬로비전이 선보인 유심 요금제는 ‘더 착한 USIM 10GB' 요금제로 기기 구입 필요 없이 유심칩만 변경해서 사용하면 되는 요금제다. 11월 프로모션으로 월 3만3000원(부가세 포함)에 유무선통화 무제한, 데이터 10GB를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사용했을 시 일당 2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당초 이동통신사들이 선보였던 무제한 요금제(부가세 포함 6만5980원)와 동일한 요금제지만 월이용료가 절반 수준이다.
CJ헬로비전은 "프로모션으로 1달 간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라며 ”헬로모바일 다이렉트에서만 가입을 진행했고 별도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주요 IT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이 반값 유심 요금제를 내놓자 에넥스텔레콤도 0원 데이터 요금제로 맞불을 놨다.
에넥스텔레콤은 3일 음성통화 50분, 데이터 100MB를 제공하는 'A LTE(3G) 데이터 100M' 요금제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요금제의 기본료는 부가세 포함 1100원으로 2년 약정 가입 시 공짜다. 지난 1월 우체국 알뜰폰을 통해 출시한 0원 요금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지난 1월 에넥스텔레콤이 출시한 0원 요금제는 출시 초기 일일 접수건수가 5000건에 육박하고 출시 2달 만에 12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는 “사용량은 적지만 데이터 사용을 원하는 고객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며 “출시일에 맞춰 약정 없이도 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무약정 0원 요금제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과 에넥스텔레콤의 신규 요금제 출시는 성장을 거듭한 알뜰폰 업계에서 소비자 니즈에 맞춘 세분화된 서비스 및 요금제 경쟁의 신호탄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663만2668명으로 작년 동월(56만780명)대비 18.4% 늘었다. 9월 말 기준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10.9%가 알뜰폰 가입자다. 알뜰폰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추가 가입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소비자 니즈에 맞춘 타겟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알뜰폰 내에서의 경쟁도 필요한데 이들 요금제는 숨겨진 고객 니즈를 발굴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특성에 맞는 요금제의 필요성을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