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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주형환 장관 "트럼프 공약 변할 수도…악재 예단 불필요"


입력 2016.11.09 18:45 수정 2016.11.09 20:25        박영국 기자

산업부, 5대 수출업종 협회와 민관합동 유관기관 수출점검회 개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형환 산업통장자원부 장관은 9일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통상현안, 금융시장, 및 수출, 투자 등 실물경제 전반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도 “대선과정에서의 공약이 신정부 출범 이후 미 의회구성, 업계 요구 등에 따라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변화될 수 있으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현재로서는 예단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유관기관 수출점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자동차,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대미 5대 수출 업종별 협회와 KIEP, KIET, 국제무역연구원 등 연구기관, 코트라(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유관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트럼프 후보의 경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따라 반무역주의 및 보호무역 강화를 주장한 만큼, 대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됐다고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한미 FTA 재협상을 언급하는 등 통상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통상정책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양국간 협의채널 등을 적극 활용해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자금이동,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가 확대될 경우 우리 수출, 투자 등 실물경제 전반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에 적극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FTA, 통상 현안,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 투자 영향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시나리오별로 대응방안을 강구, 적절한 대응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에 한미 FTA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양자채널을 강화하고, 미국 의회, 업계 등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강화 및 협력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서는 트럼프 후보의 통상정책 방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급 면담 등을 통한 적극적인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교역 환경 악화로 수출, 투자 등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 현지공관, 무역관, 업계 등을 통해 업종별 수출, 투자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대응체계를 구축,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트럼프 당선자가 공공 인프라 투자 확대, 철강 등 자국 제조업 육성 및 석유·셰일가스 등 화석에너지 개발 등을 강조한 만큼 제조업 및 자원개발 분야 등에서 양국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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