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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확실성 해소...트럼프 수혜주 급등


입력 2016.11.10 16:19 수정 2016.11.10 16:30        김해원 기자

코스피 2000선 회복, 의약품 업종 상승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충격을 받았던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고, 특히 트럼프 '수혜주'로 주목되는 의약품 업종이 크게 상승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22포인트(2.26%) 오른 2002.60으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확정 후 지수가 폭락하면서 반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당선인의 재정지출 확대와 규제 완화 정책 기대로 오히려 호조를 보였다. 9일(현지 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11%씩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지수는 1% 상승한 6911.84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1.56% 오른 1만646.01, 프랑스 CAC지수는 1.49% 오른 4543.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185억원, 48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의약품은 ‘트럼프 케어’에 대한 기대감으로 9.21%급등했다. 이어 기계, 비금속광물, 건설업, 은행, 전기·전자, 증권, 의료정밀 등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 13만6000원을 웃도는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자동차주인 현대차(-3.73%),기아차(-4.39%),현대모비스(-5.88%)약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자유무역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정책 변화가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만 경쟁업체와의 비교가 더 중요하다"며 "트럼프는 NAFTA로 인한 멕시코 미국 수출 증가에 원색적인 비판을 하며 35%의 관세를 부가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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