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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엘시티 '책임준공' 의혹 일축 "기본 보증에 불과"


입력 2016.11.16 15:25 수정 2016.11.16 16:39        박민 기자

"엘시티 더샵 책임준공 약속 반드시 지킬 것"

"엘시티 더샵 책임준공 약속 반드시 지킬 것"

부산 해운대 101층 초고층 빌딩 엘시티의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비자금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책임준공' 배경에 대해 "금융기관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책임준공 보증을 한 것"이라며 외압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포스코건설은 16일 '엘시티 더샵' 책임준공보증에 대한 설명자료를 통해 "엘시티 사업과 같은 민간개발사업은 금융기관 PF를 수반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공사의 책임준공보증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면서 "다른 건설사가 엘시티의 시공사로 참여했더라도 금융기관에 대해 책임준공 보증을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책임준공'이란 시공사가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사유를 제외하고는 공사 준공일에 맞춰 공사를 완료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시공사가 금융기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수반되는 민간개발사업(아파트공사 또는 대규모 복합공사)의 공사를 수주하면서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가장 낮은 수준의 보증이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마린시티에 위치한 두산 위브 더 제니스, 대우 아라투리움 등도 금융기관 PF를 수반한 민간개발사업으로 시공사의 책임준공보증이 제공된 사업"이라면서 "포스코건설은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금융기관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책임준공 보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검찰수사로 인해 엘시티 공사에 차질이 생기거나 공사비 확보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포스코건설은 "엘시티 사업의 공사비는 약 1조4730억원이며 공사비 중 1조원은 금융기관 PF 자금으로, 나머지 4730억원은 분양수입금으로 조달하기로 돼 있다"면서 "대출약정상 공사비 1조원은 분양률이 0%여도 확보되고 공사비 4000억원은 아파트 분양률 28% 초과 시, 나머지 730억원은 주거부문(아파트/레지던스) 분양률 약 65.7% 초과 시 전액 확보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공사비 약1조5000억원중 1조원은 착공과 동시에 PF 자금에서 지급받고, 나머지 5000억원은 주거부분 분양율에 따라 아파트 분양수입금에서 지급받는데, 이달 현재 아파트 분양율은 약87%으로 공사비 전액을 지급받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덧붙였다.

포스코건설은 "엘시티PFV의 주주사에 대한 검찰수사는 공사진행에 큰 영향이 없다"면서 "분양계약상 준공일인 2019년 11월까지 책임준공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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