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협박, 김연아는 제외?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11.20 09:14  수정 2016.11.21 15:31

최순실 게이트에 얽힌 문체부, 박태환 이어 김연아까지

김연아 ⓒ 데일리안 DB

박태환(27)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부터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협박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연아(26)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한 뒤 정부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KBS’는 19일 “김연아가 CF 감독 차은택 주도로 정부 예산을 따낸 늘품체조 시연 행사에 초청을 받았지만 거절해 문체부로부터 보복성 피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11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문체부 지시를 받은 체조협회가 김연아를 초청했다. 하지만 김연아 측은 일정 등을 이유로 거절했다.

김연아 에이전트 올댓스포츠 사장 구동회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늘품체조행사 참석을 구두로 제안 받았는데 당시 김연아가 평창올림픽과 유스올림픽 홍보로 정신이 없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거절 때문일까. 이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의 측근이 “(장시호가) 김연아는 찍혔다고 했다”며 “왜냐고 물었더니 ‘찍혔어, 안 좋아’라고 얘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

김연아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에서 제외됐다. 당시 김연아는 12명의 후보 중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득표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최종심사에서 규정에 없던 나이 제한을 이유로 배제됐다.

당연히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졌고, 2016 스포츠 영웅을 선정할 때는 김연아가 포함됐다.

박태환 ⓒ 데일리안DB

이에 앞서 ‘SBS’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와 얽혀있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 출전과 관련 압박을 가했다.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을 회유하면서도 자신이 기업을 주무를 수 있다는 듯한 막강한 힘을 과시하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종용했다.

이에 대해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 측이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만났을 뿐, 박태환에게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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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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