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저녁 일일극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을 지운 채 살던 이하진(명세빈)과 첫사랑에 갇힌 채 사는 차도윤(김승수)이 8년 만에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KBS
KBS2 새 저녁 일일극 주인공 김승수· 왕빛나· 박정철과 호흡
'원조 첫사랑' 명세빈이 KBS2 새 저녁 일일극 '다시, 첫사랑'으로 돌아왔다.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을 지운 채 살던 이하진(명세빈)과 첫사랑에 갇힌 채 사는 차도윤(김승수)이 8년 만에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1990년대 후반 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명세빈이 2016년에 다시 연기하는 첫사랑 스토리에 관심이 쏠린다.
'내일도 칸타빌레'(2014), '파랑새의 집'(2015)을 쓴 박필주 작가와 '근초고왕'(2010), '서울1945'(2006) 등을 만든 윤창범 PD가 함께 만든다.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성효 KBS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은 "과거 연인이었던 남녀가 다시 만나 사랑하는 정통 멜로"라며 "일일극을 뛰어넘는 알차고 격이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자신했다.
윤창범 PD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사랑을 다루고 싶었다"며 "조건, 계산보다는 느낌과 심장의 떨림이 앞서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부정하는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를 통해 설렘을 느끼고 사랑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KBS2 새 저녁 일일극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을 지운 채 살던 이하진(명세빈)과 첫사랑에 갇힌 채 사는 차도윤(김승수)이 8년 만에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KBS
주로 사극을 연출해온 윤 PD는 "풋풋한 사랑, 장년층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이 드라마를 통해 나 또한 사랑을 배우고 있다. 각박하고 힘든 현실에서 '다시, 첫사랑'이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출 포인트에 대해선 "악역도 명분이 있듯, 납득이 될 만한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한다"며 "자극적인 표현을 내세워서 시청자를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륜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윤 PD는 "불륜의 행각을 다루진 않는다"면서 "불륜보다는 다시 만난 두 남녀가 난관을 헤쳐나가고 첫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조건 없는 진정한 사랑을 표현하겠다"고 설명했다.
명세빈은 가족 앞에서는 두려울 것이 없는 엄마 이하진 역을 맡았다. 온화하고 낙천적인 하진은 남편으로 인해 복수의 화신이 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핏빛 복수를 펼친다.
'종이학', '순수' 등을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불린 명세빈은 출연 이유에 대해 "소설처럼 계속 읽히는 이야기에 끌렸고,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며 "사건 전개와 개연성 등이 잘 맞아떨어진 점도 좋았다. 첫사랑의 아이콘에서 당당하고 현실적인 여성으로 거듭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KBS2 새 저녁 일일극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을 지운 채 살던 이하진(명세빈)과 첫사랑에 갇힌 채 사는 차도윤(김승수)이 8년 만에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KBS
첫사랑의 경험에 대해 명세빈은 "첫사랑을 통해 사랑, 남녀관계, 인생 등을 배웠다"며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웃었다.
KBS 작품을 통해 데뷔한 명세빈은 "신인일 때 느꼈던 설렘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제목 '다시, 첫사랑'처럼 이번 작품이 내게 첫사랑처럼 설레고,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김승수가 맡은 차도윤은 자신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한 잣대가 분명한 인물로 무심한 얼굴과 한없이 여린 얼굴을 동시에 갖고 있는 남자다. 은혜는 손에 새기고 원한은 심장에 새기는 그는 첫사랑에 대한 아픈 기억을 지니고 있다.
캐릭터에 대해 김승수는 "남자가 여자에게 복수한다는 설정을 받아들이는 게 쉽진 않았다"며 "캐릭터의 감정에 집중하면서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사랑의 경험을 묻자 그는 "당시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고, 이 여자를 위해 내 모든 걸 마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첫사랑을 겨울에 했는데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이 뜨거웠다"고 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바로 새 작품에 들어간 김승수는 "전작의 성공이 좋은 에너지가 됐다"며 "이번 작품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좋은 작품이 탄생할 듯하다"고 전했다.
KBS2 새 저녁 일일극 '다시, 첫사랑'은 첫사랑을 지운 채 살던 이하진(명세빈)과 첫사랑에 갇힌 채 사는 차도윤(김승수)이 8년 만에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KBS
왕빛나가 악녀 백민희로, 박정철이 사랑에 빠질 때만큼은 순수한 최정우로 등장한다.
왕빛나는 "미울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선한 캐릭터를 맡고도 싶었지만 나만의 개성 넘치는 강한 악녀 연기를 보여드릴 것이다. 행동, 말투가 미울 수도 있지만 불쌍한 캐릭터이기도 하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박정철은 "복수를 위해 마음을 다잡는 캐릭터를 맡았다"며 "전작 '천상여자'에서는 '복수의 대상'이었다. 2년 전에 느꼈던 설움을 이번 기회를 통해 터뜨리겠다"고 다짐했다.
'천상여자' 이후 2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박정철은 "비슷한 역할 섭외가 많이 들어와서 공백기를 가졌다"며 "김수로, 강성진 선배와 함께 공연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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