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좌절 다저스 ‘류현진 나가고, 황재균 들어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29 10:34  수정 2016.11.29 10:36

미국 언론, 황재균 2루수 후보로 언급

류현진은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류현진 황재균. ⓒ 연합뉴스

한 때 KBO리그에서 함께 활약을 했던 동갑내기 류현진과 황재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 아쉽게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LA 다저스는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또 한 번 전력보강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쇼케이스를 열며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꾸고 있는 황재균이 다저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28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다저스의 2루수 체이스 어틀리를 대체할 선수로 황재균을 꼽았다.

매체는 “LA 다저스가 미네소타 트윈스 출신 브라이언 도저를 비롯해 여러 명의 선수를 2루수 영입 대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황재균은 KBO 무대에서 10년 동안 활약했고, 2015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반면 류현진의 경우 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엠엘비트레이드루머스'는 “다저스가 5선발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브랜든 맥카시와 류현진 가운데 한 명을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에 따르면 “내년 시즌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스캇 카즈미어, 훌리오 유리아스로 4선발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며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포지션에 대한 보강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013년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지만 이후 부상으로 팀 내 위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에는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단 한 경기에 나와 4.2이닝 6실점을 기록한 뒤 부상 통증이 재발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고액 연봉자에 속하는 류현진을 처분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다저스와 얽혀 있는 두 동갑내기의 운명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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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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