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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경영전략회의 연기…'최순실 청문회' 때문에...


입력 2016.12.05 17:11 수정 2016.12.05 17:33        박영국 기자

주요 부서 청문회 준비에 전념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전경.ⓒ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매월 초에 진행하던 경영전략회의를 연기했다.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준비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참석이 어렵기 때문이다.

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이날 예정됐던 경영전략회의를 청문회 이후로 미뤘으며, 기아차 역시 6일로 잡혔던 경영전략회의를 연기했다.

경영전략회의는 주로 정몽구 회장 주재로 본부장급 이상 임원이 참석, 영업현황 등 회사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하고 미래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생산, 판매, 품질, 연구개발, 재경 등 전 부문의 본부장과 공장장이 참석해 경영상황을 점검한다.

하지만 이달 경영전략회의는 정 회장이 6일 청문회 증인 출석으로 회의 참석이 어려운데다, 회사 전체 분위기도 뒤숭숭해 회의 준비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법무와 대관, 홍보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청문회 준비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79세로 역대 청문회 기업인 증인 가운데 최고령인 정 회장의 건강을 우려하고 있으며, 청문회 당일 국회 내에 전문 의료진과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여의도 인근 대형병원과 연락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긴급이송 체계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정 회장은 청문회 당일 변호인 1명 및 임원 1명과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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