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박태환, 세계선수권 1500m도 금메달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12 09:59  수정 2016.12.12 10:00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 3관왕 달성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서 남자 자유형 1500m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 ⓒ 데일리안DB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장린(중국)이 2009년 일본오픈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14분22초47)을 무려 7초가량 앞당기며 리우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씻었다.

전날 예선에서 14분30초14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3조 1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전체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0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경영월드컵 시리즈에서 14분34초39의 한국 기록을 달성한 바 있는 박태환은 혼신의 역영을 펼치며 세계기록(14분08초06) 보유자 팔트리니에리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을 석권한 박태환은 1500m 우승까지 더하며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곧바로 출전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47초09로 8명 중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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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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