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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은행 자율경영 반드시 이행...추가지분 주가 따라 매각"


입력 2016.12.15 14:49 수정 2016.12.15 14:57        배근미 기자

15일 과점주주 5개사 대표자 만나 '은행 경영 자율성 보장' 정부 의지 전달

과점주주 "저평가된 우리은행 잠재력 기대...추가 매각 시 사전 협의" 건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5일 우리은행 과점주주들과 만나 민영화 체제의 우리은행 자율경영 방침을 재다짐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16층 금융위원장 접견실에서 우리은행 과점주주 5개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은행 경영의 자율성 보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고 과점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과 키움증권 권용원 사장,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 동양생명 구한서 사장, IMM PE 송인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대한 정부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우리은행 최대주주인 예보의 우리은행 경영 관여는 일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예보가 선임한 비상임이사의 경우 공적자금 관리 차원에서 최소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예보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최대 주주 지위를 상실할 경우 비상임이사 선임도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리은행과 예보 간에 이뤄진 경영정상화이행약정을 16일 공자위 의결을 거쳐 즉시 해제하고 오는 30일 임시주총을 통해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과 더불어 이들을 중심으로 한 임추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예보가 보유한 잔여지분 21.4%에 대한 매각에 대해서는 과점주주들의 기대이익을 감안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분의 추가 매각시기는 우리은행 주가가 기업가치 상승 궤도에 도달한 이후가 될 것"이라며 주주와 정부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은행 경영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과점주주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성장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에 기대감이 크다"며 "예보 보유 지분 매각 시 과점주주들과 사전 협의를 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은행 지분을 보유한 과점주주들은 지난 14일 기준 매각지분 29.7% 중 27.7%에 대한 매각대금 납입을 완료했으며, 아직 미납된 2% 상당의 IMM PE의 지분 매각대금에 대해서는 추후 비금융주력자 초과보유승인 이후 납입될 예정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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