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 감독 "미성년자 임신, 이해할 것"

김명신 기자

입력 2016.12.19 17:07  수정 2016.12.19 17:08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주지홍 감독이 극중 미성년자 임신과 관련해 연출 의도를 밝혔다. ⓒ NEW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주지홍 감독이 극중 미성년자 임신과 관련해 연출 의도를 밝혔다.

1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주지홍 감독은 "제작사에서 오랜 기간 준비한 프로젝트 영화다. 시나리오를 받고 각색에 참여했다가 연출까지 하게 됐다"고 연출 비화를 전했다.

주 감독은 "고 유재하를 좋아하고 그의 음악을 영화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연출을 하게 된 이유"라면서 "고 유재하의 노래 가사를 통해 느껴지는 감정을 영화에도 고스란히 끌고 갔다"고 말했다.

특히 극 초반 고등학생 임신 설정과 관련해 "김말희라는 캐릭터는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게 된 상황이었다"면서 "사실 많은 고민을 했는데, 미성년자인 말희가 어떤 모성애를 느껴서 아이를 낳고 잘 기를 수 있을까. 도덕적으로, 현실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말희라는 캐릭터가 단순히 어리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지금의 청소년들 역시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분명히 무언가를 결정하고 나면 그들 나름의 인생관으로 책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 설정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주 감독은 "근래 액션, 스릴러 영화가 많다. 그 가운데서 가족들이 손잡고 힐링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감성적으로나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서툰 사랑에 힐링이 필요한 이들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이어주는 힐링 공감 코미디로 2017년 1월 4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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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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