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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Q ‘반도체가 살렸다’…DS 영업익 사상 첫 6조 돌파


입력 2017.01.06 09:12 수정 2017.01.06 09:26        이배운 기자

갤노트7 단종 발표 직후, 반도체 맹활약

전체 영업익 약 68% 차지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이익 추이 ⓒ데일리안

반도체의 맹활약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1조원 이상 끌어 올렸다. 특히 DS부문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익 6조원을 돌파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6일 실적가이던스(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초 갤럭시노트7 단종이 최종 결정됐을 때만 해도 분기 영업이익 7조원 달성을 걱정해야 할 처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성공적인 대변신이다.

일등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4분기 영업익으로만 6조2500억원 가량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기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 실적(3조6600억원)을 경신하며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8%를 차지했을 정도다.

반도체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모바일D램과 3D(3차원) 낸드플래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또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분야 초격차 기술 전략이 효과적으로 발휘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48단 3D낸드플래시에 이어 올해 10나노후반대(1x나노)인 18나노 D램 양산을 개시하는 등 경쟁업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러한 초격차기술 전략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지속적인 활약 속에 올 하반기부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까지 회복되면서 디스플레이(DP)사업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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