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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우리은행, CEO 선임 속도차 이유 있었네


입력 2017.01.10 10:37 수정 2017.01.10 10:40        이나영 기자

신한, 사규 차기 회장 조건·기준에 따라 후보군 정해져 있어

우리, 아직 후보자 등록 접수 중인데다 서류 심사·면접 등 남아

신한금융이 지난 4일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4명을 확정했다. 사진은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데일리안

신한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 확연한 속도차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은 제1차 회추위를 개최한 지 약 보름 만에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을 꾀하며 차기 회장 선출에 있어 속전속결인 반면 우리은행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4일 1차 회추위를 개최한 데 이어 9일 2차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Short List)을 발표했다.

선정된 후보는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이다.

회추위는 이들에 대한 후보 수락 의사를 타진한 후 이번주 내 최종 면접에 참여할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9일 각 후보의 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부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및 후보별 최종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렇게 추천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되며, 최종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신한금융이 차기 회장 선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차기 회장을 결정한 회추위가 지난해 이미 이사회 내 구성돼 있었고 사규에 차기 회장의 조건이나 기준 등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경영실적 등 평가를 위한 자료들도 이미 갖추고 있어 한층 수월해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출에 있어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20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최종 후보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CEO 선임에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직 후보자 등록이 끝나지 않았고, 각종 서류 심사와 면접 과정 등이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말에나 차기 행장 내정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민영화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4일에서야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와 임추위를 구성했고, 오는 11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후보지원이 끝나면 서류 심사와 외부 전문기관 평판조회, 인터뷰 등을 통해 차기 행장 내정자를 결정한다.

임추위는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고 경영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자는 오는 3월24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 이후의 혼란 방지 및 은행조직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외부 인사를 배제하고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및 계열회사의 5년 이내의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한정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최종 후보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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