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김민희, 극비 영화 촬영 계속…국내 개봉 가능할까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1.10 13:44  수정 2017.01.10 22:23

최근 서울서 네 번째 작품 촬영 포착

거센 비난 여론 속, 영화 개봉 큰 부담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네 번째 작품을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영화제작전원사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출연한 영화 3편이 국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홍상수 감독이 앞서 촬영한 두 편의 영화에 대한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른 작품을 서울에서 촬영 중인 사실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TV리포트'는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서울 모처에서 영화 촬영에 한창인 모습을 단독 포착해 보도했다.

다만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 영화인 이번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건 김민희와 권해효과 이번 작품에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불륜설이 보도되면서 혹독한 비난에 시달려야 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을 촬영했다.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에도 강원도에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촬영에 나서는 등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최근 서울에서 촬영되고 있는 작품은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네 번째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 한때 나돌았던 결별설은 이제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당 작품들이 과거와 같이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불륜설로 덧씌워진 두 사람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감이 워낙 큰 탓이다. 실제로 앞서 촬영한 두 작품 모두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상적으로 개봉한다 하더라도 감독과 배우가 정상적인 영화 홍보 활동에 나설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대다수 영화 관계자들은 회의적이다.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것은 물론, 각종 의혹에 대해 단 한 차례도 해명을 하지 않는 등 소통을 차단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개봉 후 쏟아질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도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경우, 개봉한지 한참 지난 작품임에도 불륜설 이후 '평점 1점 테러'에 시달린 바 있다. 새 작품이 개봉하더라도 이 같은 혹독한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영화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함께 한 작품이 국내에 개봉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비난 여론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결국은 그들의 작품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홍상수 감독 작품이 그동안 작품으로서 늘 호평을 받아온 데다,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마니아 관객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홍상수 감독은 당분간 국내보다 해외에서 재기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2월 9일 개막하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만약 해외 영화제에서 그의 작품이 큰 성과를 거둔다면, 국내 개봉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 홍상수 감독이 국내 관객들의 비난 여론을 뚫고 인정받을 수 있는 건 역시 '작품성' 하나뿐이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아내 조모 씨와 이혼 소송 중이다. 홍상수 감독과 조씨는 1985년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뒀다. 부인 조 씨는 이혼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두 사람은 이혼조정에서도 뜻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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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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