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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중·소마트 대상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추진


입력 2017.01.16 08:44 수정 2017.01.16 08:44        이나영 기자

무(無)PIN 서비스·바코드 결제 적용해 더욱 편리

13일 (좌측부터) 전수은 NH농협은행 핀테크사업부 팀장, 홍사일 (주)투게더스 HR센터 이사, 김용구 파트너사 베스트티엔씨(주) 전무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13일 ㈜투게더스 및 투게더POS 파트너사 대표 베스트티앤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마트(1000평 이하 소매 유통점)를 대상으로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제공을 공동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투게더POS는 ㈜투게더스가 개발한 유통매장용 결제시스템으로, 전국 3400여 개의 중·소마트가 이용하고 있으며 거래금액이 연 6조원 이상 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POS 솔루션이다.

이번 협약으로 투게더스는 투게더POS에서 현금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투게더POS의 설치 및 유지보수 업무를 지원하는 전국 40여개 파트너사들은 관할 중·소마트에 현금카드 결제서비스 소프트웨어 설치를 지원한다.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는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모든 IC카드(현금카드 겸용 신용/체크카드 포함)를 직불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금카드로 결제할 경우 가맹점은 기존 1.5%~2.3%대의 카드수수료를 1.0% 이하로 낮출 수 있고, 이용고객은 30%의 높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결제 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아직 가맹점과 고객들의 이용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농협은행은 5만원 이하 소액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을 생략하는 무(無)PIN 기능과 지난해 농협은행이 출시한 NH앱캐시를 이용해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바코드 결제 기능을 투게더POS에 적용시켜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NH앱캐시는 농협은행이 카드사의 앱카드를 벤치마킹한 신종 금융 앱 서비스로,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카드에 부여된 현금카드 번호를 추출해 앱에 등록된다. 스마트폰만으로 자동화기기 간편출금 및 인터넷·모바일 쇼핑몰에서 현금카드 간편결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핀테크사업부 관계자는 "여신전문업법의 개정으로 연매출 3억원 이상의 대형 가맹점들은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과 리베이트 금지에 따른 수익축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은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면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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