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자강' 대신 '연대' 가능성 열어 둬
16일 라디오 인터뷰서 “선거는 세력 싸움”
“당 지지도나 세력이 1, 2위 선에서 멀어지면 얘기 나올 것”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16일 국민의당 진로와 관련, '(다른 세력과의) 연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우리 당이 지지도, 세력 이런 것이 계속 1, 2위 선에서 멀어진다면 그대로 우리들이 갈 것이냐. 어떠한 대책을 취할 것이냐. 이런 논란이 또 나오겠죠. 정치란 그런 것이 아니겠나"며 연대·연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또 진행자가 "연대를 구걸한 정당이 승리한 역사는 없다"고 말한 안철수 전 대표의 말에 대한 평가를 묻자 "아무래도 선거는 세력의 싸움 아니겠냐"라면서 과거 자민련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기억을 되돌려보면 1996년 총선 당시 전체 의석이 290석이었고, 당시 김종필 전 총리가 이끌던 자민련이 무려 50석을 차지했다"면서 "당내에서는 '파워JP플랜' 그래서 일종의 '자강론'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럼에도 독자집권이 가능한가 하는 회의(懷疑)가 있었고 결국은 김종필 총재는 'DJP연합'으로 정권 교체 쪽에 가담한 적이 있다"며 "그런 역사를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당 내에서도 앞으로 연대론이 대두될 수 있음을 전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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